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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2019 관람기] (2) 탐론

Kanna Kim 2019. 5. 6. 22:00

리코-펜탁스 부스 옆에 탐론 부스가 있길래 탐론 부스로 가보았습니다.

캐논-니콘-소니만큼은 아니지만, 시그마와 더불어 써드파티 렌즈 업체의 양대산맥이기도 하니 부스 자체는 꽤 크더군요.

서비스센터, 망원부스, 세미나코너, 렌즈 전시장, 렌즈 체험장,전형적인 대형 부스의 구성입니다.


세미나장에 잠시 들렀는데, 강연자 분은은 철도 사진 전문인가 봅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 주로 보는 철도 사진 보다가 이렇게 본격적인 철도 사진 보니까 역시 전문가는 다르구나 싶네요.

그것도 도쿄, 오사카 같은 곳도 아니고 시골 동네의 낡은 열차를 주로 하면서도 배경까지 아름답게 담아내다니...

이 분 이름을 알게 된다면 찾아서 감상해보고 싶습니다.

혹시 아신다면 댓글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탐론 렌즈 전시 코너의 대부분 렌즈는 근래에 나온 G2렌즈임.

마운트 부분이 흰색이고 나머지는 매트한 검은색인,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이 이후로 여기에 맞추기 위해 탐론 로고까지 바뀌었지요,

후에 나올 토키나도 오페라 시리즈의 렌즈 색이 매트한 검은색이더군요.

니콘까지도 S시리즈 렌즈가 올블랙이니, 어찌보면 심플하면서도 어찌보면 개성이 사라져간다고 해야하나.

이중에서 따로 관심 있는 렌즈만 몇 개 골라서 찍어 보았습니다.

각각 90마, 신탐륵, 새탐아빠, 탐론 150-600 G2.

나머지는 니콘제 렌즈로 꾸릴 생각이긴 한데, 90마는 니콘에는 없는 화각이니 저게 끌립니다.


탐론 촬영코너 컨셉은 비밀의 화원입니다..

안에 식물을 비치하고 티타임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하얀 드레스를 입은 모델이 가끔 지나갑니다.

촬영할 거리은 많지만, 어찌보면 난잡해 보일수도 있는 구성이지요.

개인적으로는 풍선이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탐론 15-30mm f2.8입니다.

니콘으로 치자면 14-24N을 타겟으로 한 렌즈라고 보면 되겠네요.

광각으로는 니콘보다 1mm 불리하지만 대신 28mm, 30mm까지 당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15mm로 모든 부스가 프레임에 담기는 거 보니까 초광각의 신기함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D810 역시 고화소 바디 답게 화질이 좋습니다.


다음은 24-70mm f2.8, 속칭 신탐륵입니다.

마침 체험장의 바디가 제가 쓰던 기종과 같은 D610이더군요.

확실히 화각 상으로는 없으면 아쉬운, 계륵이란 별명을 가질만한 렌즈이긴 한데, 역시 여행에 들고다니기엔 크기와 무게가 좀 부담이 되긴 하죠.

AF나 화질은 좋은 편입니다.


다음은 70-200mm f2.8, 속칭 새탐아빠입니다.

탐론측에서 세팅을 할 때,  하필 크롭바디인 D7200에 물려놔서, 풀프기준으로는 어떻게 찍힐지 감이 안오더군요.

200mm의 경우에는 배경 흐림도 잘 되네요.

역시 망원에서 스포츠같은 화각을 중시하는 쪽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크롭쪽이 더 낫긴 하겠습니다.

화질이나 AF도 빠릿빠릿하고요.


150-600mm는 꼭 만져보고 싶은 렌즈였는데, 니콘이 아니라 캐논이어서 그냥 만져보기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게다가 물려져있는 바디도 무려 10년전에 나온 캐논 5d Mark2, 즉 오두막이어서 SD카드도 안 들어갑니다.

CF카드만을 이용할 수 있어, SD카드만 가지고 있던 저는 샘플도 뽑을 수가 없었단 소리죠.

그나저나 오두막은 참 오랫동안 살아남는 바디네요.


사실 체험해본 렌즈 중에서 가장 좋았던건 탐론 90mm 매크로, 90마입니다.

이거 진짜 마음에 들어서, 샘플도 가장 많이 촬영했습니다.

지금 봐도 JPG 결과물은 괜찮은지라 나중에 매크로 렌즈 사면 니콘 60마와 함께 이 렌즈를 고려군에 넣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저거는 G2버전인데, 그 이전 모델인 금띠버전이나 98년 버전도 저만큼 뽑아줄까요?

실사용자의 댓글 기대합니다.


어느 렌즈회사던지 망원코너는 다 있지요.

이거는 니콘 바디에 100-400mm 렌즈가 물려져 있던데, 아까 150-600 못 찍은 것을 요걸로라도 달랬습니다.

근데 D750이라 샘플을 뽑을 수 있음에 불구, SD카드 못 넣게 테이프로 막아놨더군요. 아깝습니다.


탐론 부스는 팜플렛 들고있는 모델 분 사진으로 끝내겠습니다.

탐론 부스 다음에는, 가까이에 있는 니콘 부스로 가보았습니다.


리사이징, 블러처리 안한 원본 사진은 여기로 - http://img.gg/G9Hb08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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